CD처럼 하지 않기

이 글은 『Hot Tips for Worship Leaders』의 「Don’t Be the CD!」을 번역한 글입니다.

제가 들어본 바로는 예배인도자들이 일반적으로 음반을 똑같이 따라하려고 하다가 좌절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CD에 있는 높은 수준의 예배 음악을 들으면서 감동받은 것을 재현하기 위해, 똑같은 음색과 기타 솔로, 화음을 사용합니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 탁월함(excellence)의 척도라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예배의 질을 추구하기 때문에 CD처럼 소리내려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이 어쩌면 훌륭해보일 수도 있겠지만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프로 연주자들이 소속되어 있는 손에 꼽을만한 몇몇 예배팀을 제외하고는 말이지요. 저는 팀원들에게 ‘CD처럼 하지 마세요’라고 말함으로써, 앞에서와 같은 좌절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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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오해하지 마십시오. 저도 음악적인 탁월함을 강력히 지지하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서 그런 탁월함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탁월해지려는 의도였다 하더라도 잘못된 동기를 표출하게 될 뿐입니다. ‘현재 상황’이란 예배팀 구성원에 따라 결정됩니다. 연주자들의 실력이 어떤지?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사용가능한 악기는 무엇인지? 이런 질문들은 ‘현실적인 탁월함’에 초점을 맞춰줍니다.

저는 ‘현실적인 탁월함’을 추구하는 방편 중 하나로 팀의 장점을 살리고 약점은 최소화할 수 있게 노래들을 편곡을 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저는 엔디 파크의 예배인도와 그가 만든 노래를 사랑하는데, 그는 녹음할 때 종종 목관악기(색소폰, 플롯, 휘슬) 연주를 넣습니다. 하지만 우리 예배팀에는 목관악기 연주자가 없습니다. 제가 어떻게 할까요? 저는 색소폰 부분을 대신하여 일렉 기타를 추가합니다. 우리 팀의 장점에 맞춘 편곡이지요. 탁월함이란 녹음된 음악과 얼마나 비슷하게 연주하는가가 아닙니다. 탁월함이란 여러분이 가진 것들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예배팀에 프로 연주자가 속해 있다면 탁월함의 기준은 더 높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예배팀에는 프로 연주자가 없으니, 현실 상황에 맞는 탁월함을 추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우리 팀이 CD를 따라하지 않는 또다른 이유는, 우리의 연주가 마음에서 우러난 예배가 되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연주자들이 CD와 똑같이 연주하길 바라지 않고, 연주자들 스스로 예배를 이끌고 있다는 주인의식을 느끼길 원합니다. 기타 연주자가 CD를 따라하는 대신 자신만의 솔로를 연주하도록 한다면, 그는 음악 속에 자신을 내맡길 수 있을 겁니다. 백그라운드 보컬들도 마찬가지로, 누군가 만든 화음을 따라하기보단 잘 부를 수 있는 화음을 노래하는 편이 더 좋습니다. 이 말은 가사나 멜로디 혹은 필요에 따라 주요 음표의 길이를 바꿔 부르라는 뜻이 아닙니다. 노래를 마음대로 바꾸는 행위는 정직하지 못한 행동입니다. 제 말은 우리 예배팀은 우리에게 맞는 연주를 해야한다는 간단한 뜻입니다. CD처럼 소리내지 않아도 되고, 공연다운 연주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에서 팀원들이 해방되었기 때문에, 저희 팀원들은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누군가가 만든 음표를 제대로 연주하지 못했다는 느낌에서 벗어나, 스스로 최고의 연주자가 되는 것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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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팁은 악기를 모두 갖추지 못한 팀을 꾸린 분들께 반가운 소식일 겁니다. 기타 두 대와 싱어만 있든지, 키보드 연주자와 플롯 연주자만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럴 때 CD처럼 연주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그저 여러분 자신이 되십시오.

(옮긴이) 예전에 나온 음반들 중에는 일부러 악기 구성을 간소하게 한 음반들이 있습니다. 호산나 인테그리티에서 나왔던 Praise & Worship for small group 시리즈나 빈야드의 acoustic worship 시리즈, Home Again 시리즈가 그 대표적인 예인데요. 이런 음반들을 들어보시면 현실적인 편곡에 도움을 많이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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